제목: 끝이 아름다운 인생

2019.01.30 20:15

바셀지킴이 조회 수:96



제목: 끝이 아름다운 인생

[야고보서 4: 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요한일서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 옛 러시아왕국의 오랜 수도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 노인에게 “당신의 평생 소원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으면 그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내 인생의 목표는 고급 외투를 갖는 것이오.”

노인은 견디기 힘든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외투를 계속 수선하며 살다가 더 이상 수선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낡자 새 외투를 갖기로 결심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새 외투를 갖는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절제하며 저축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목표 금액을 모아 꿈에 그리던 그 외투를 샀습니다.

그 날은 노인에게 성공한 날이자 목적을 이룬 날이었기에 큰 기대감과 흥분된 마음이 가득 찼습니다.

그러나 외투로 인한 행복도 잠시 뿐.. 안타깝게도 집으로 돌아오다가 그만 강도를 만나서 비싼 고급 외투를 강탈당했습니다.

그 노인은 매우 절망했습니다. 단순히 외투를 빼앗긴 것이 아니라 그는 그의 성공과 행복을 다 빼앗겼습니다.

그 날 이후 노인은 좌절의 늪에 빠졌고 너무 속상한 나머지 식음을 전폐하고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시편 39: 6~7]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인간의 헛된 욕망을 그린 이 이야기는 ‘니콜라이 고골’이라는 사람이 1842년에 쓴 단편소설 「외투」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소확행ᆢ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오로지 외투만을 갖기 위해 살았던 이 노인이 어리석어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어떤가요?

종류만 달라졌을 뿐 여전히 좋은 아파트, 고급 승용차, 사회의 높은 자리, 빌딩, 등 소유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으려고 애를 쓰고 있지는 않나요?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소유에는 행복이 없다. 행복은 존재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유가 결코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삽니다.

우리는 절제하며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그 목표와 목적이 무엇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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