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진 십자가

2019.02.19 07:04

바셀지킴이 조회 수:138

억지로 진 십자가

 

 

 

(막15:16-23)

 

오늘 말씀은 이제 군인들이 예수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유대인의 왕이라 하며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 뱉음과 희롱을 당합니다. 이렇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가다가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억지로 십자가를 지웁니다. 그는 비록 억지로 십자가를 졌지만, 그는 인류 역사상 예수님의 십자가를 직접 져 본 단 한 사람이 되었으며, 그의 인생에 엄청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롬 16:13.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의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의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니라

로마서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이 일어나고 약 30년 지난 후에 기록된 서신입니다. 그러니까 구레네 시몬이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갔던 사건이 있은 이후에 이 구레네 시몬에게 일어났던 변화를 그로부터 30년후에 쓰여진 로마 서신서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알게 된 것입니다.  

 

오늘 이 구레네 시몬은 자기의 뜻과는 아무 상관이 없이 억지로 십자가를 졌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십자가를 지고 간 이후로 성령 충만한 안디옥 초대 교회에 지도자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으며, 구레네 시몬의 가정은 크리스찬 가정을 이루며 살게되 었습니다.

 

처음 구레네 시몬은 로마 군인이 명령해서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갔는지만, 나중에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자신 안의 죄의 본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십자가는 주님과 자신과 연합하여 함께 죽은 자리임을 경험하게 된  이후에는 억지로가 아닌 자원하고 기쁜 마음으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놀라운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오늘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된 구레네 시몬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처럼, 우리 성도에게 부어진 놀라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아무 자격과 조건없는 우리를 택하셨고, 부르셨고, 복음을 듣게 하시고, 구원하시는 전적인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는 이 엄청난 은혜 앞에 각자의  삶에 분주하고 바쁜 일정들 속에서도 억지로라도 시간을 정하고 반드시 십자가 앞에 서서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주님과의 교제가 인생의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우리 성도의 죄악 됨과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랑은 반드시 점도 없고 흠도 없는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 된 성품으로 만들어 가실 것을 믿고, 주어진 삶에 주님만을 의지하며, 세상에 마음이 사로잡혀 선악 판단하는 죄악된 본성이 매 순간 죽이고, 주님을 주인으로 따르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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